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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공연.전시.축제/국립김해박물관

국립김해박물관 - '역사 속에 빛나던 가야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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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라는 이름으로]

지금으로부터 1,700여년전,

가야는 고구려.백제.신라와 함께 한반도의 역사를 기록하면서 성장하였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가야는 삼국의 역사에 가려진 채 신비로운, 때로는 잊혀진 왕국으로 묻혀버렸습니다. 가야는 고구려 광개토대왕비에서부터 조선의 [아방강역고]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역사기록에 그 존재와 실체가 나타납니다.

그리고 일제강점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유적의 발굴로 가야가 삼국에 뒤지지 않는 우수한 문화를 지니고 있었고 중국.일본 등과 활발한 대외교류를 하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제 잊혀진 그들의 한걸음 한걸음을 새롭게 한 자리에 모아 빛나는 이름, 가야로 제자리를 찾아 우리에게 다가올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가야라는 이름 아래 빛나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고구려.백제.신라처럼 수많은 인재들이 틀림없이 있었을 것이지만, 우리가 거론할 수 있는 가야출신 사람들은 얼마 되지 않습니다.

 

[김유신 ; 595~673]

금관가야 마지막 왕인 구해왕(재위 521~532)의 증손자로, 신라 삼국통일의 일등공신이자, 최고 권력의 자리에 오른 사람입니다. 고구려 낭비성 전투로 큰 공을 세웠으나, 가야계 출신이라는 점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그러나 여동생을 진골인 김춘추에게 시집을 보내 인척관계를 맺고, 이후 단 한번도 전쟁에서  패배하지 않는 명장이자 정치가로서 생을 마감하였습니다.

 

[우륵 ; 490년경]

대가야에서 태어나 520년 초반 30대 즈음에 대가야 가실왕의 부름을 받았습니다.

가실왕은 당시 대가야의 불안한 상황 속에 권력을 강화하고 세력을 결속하기 위해 우륵으로 하여금 가야금을 만들고 12곡를 작곡하도록 명하였습니다. [삼국사기]에 가야금은 중국 악기인 쟁을 모방하여 만들었다고 하지만, 가야금은 독창적인 가야악기입니다. 우륵은 신라로 넘어가 진흥왕에게 발탁되어 대가야 음악을 알렸고, 우륵의 음악은 신라의 국가 대악이 되었습니다.

 

[진경대사 ; 855~923]

이름은 김심희.

임나왕족이자 흥무대왕(김유신의 시호)의 후손이라고 진경대사비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신라 불교의 진흥에 기여했으며, 구산선문의 하나인 창원 봉림산문을 창건하였습니다. 봉림사진경대사보월능공탑(보물 제362호)과 봉림사진경대사보월능공탑비(보물 제 363호)가 남아있습니다.

 

 

[과연 잊혀진 왕국, 가야였을까?]

[가야]는 [삼국사기]에 기록된 고구려.백제.신라의 다양한 모습과 달리 그동안 잊혀진 왕국처럼 소외되었습니다. 그러나 가야의 모습은 기억의 편린처럼 흩어져 있지만, 여러 역사기록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광개토왕비], [삼국유사],[동국지리지],[지봉유설],[동사강목],[아방강역고]를 들 수 있습니다. 

 

[광개토대왕비]는 가야사의 일부를 전하는 최초의 문자 기록으로, '임나가라','안라'라는 가야를 가리키는 단어가 기록되었습니다. 이 비는 4세기 말 5세기 초 한반도 내에서 고구려.신라와 가야.왜.백제의 대립구도를 보여주는 흥미로운 사실을 알려줍니다.

 

[삼국유사]는 가야의 건국신화와 가야왕의 계보를 유일하게 기록한 책입니다. 이 책은 고구려.백제.신라와 함께 가야를 나란히 수록하여 가야사가 한국고대사 속에 자리매김하는 데 공헌하였습니다.

 

[동국지리지]는 조선시대 후기에 쓴 역사지리서입니다. 변한과 가야의 지리적인 위치를 고증하였으며, 뒷날 지리적 연구의 효시가 됩니다.

 

[지봉유설]은 우리나라 최초의 백과사전입니다. 가야의 음악과 무덤에 대해 간략히 적고 있으며, 가장 주목할 부분은 가야금의 기원에 대한 내용입니다.

 

[동사강목]은 조선시대 안정복이 쓴역사서입니다. 당시 변한과 가야의 역사지도를 그림으로 실었습니다.

 

[아방강역고]는 조선시대 정약용이 쓴역사서이며, 삼한의 전체적인 위치를 기록하였습니다. 가야의 명칭과 자세한 위치, 가야의 초기국력과 지명에 대해 고증하였으며, 가야에 관한 역사서 가운데 가장 많은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출처:국립김해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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